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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돈 빼돌린 전 통역사, 징역 4년 9개월 선고받아

  • 등록: 2025.02.07 10:32

  • 수정: 2025.02.07 15:04

미즈하라 잇페이 /AFP=연합뉴스
미즈하라 잇페이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4년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미 연방 법원은 6일(현지 시간)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형을 내렸다.

법원은 1800만 달러(약 260억 5000만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렸다. 이 중 약 1700만 달러(약 246억원)는 오타니에게, 나머지는 미 국세청에 지급하라고 했다.

미즈하라는 3월 24일까지 징역형 복역을 시작하기 위해 당국에 출두해야 한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통역사로 일하면서 불법 도박에 빠져 몰래 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3월 기소 됐었다.

일본프로야구(NPB) 시절부터 오타니와 함께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절친으로 유명해 더욱 충격을 줬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비밀번호를 이용해 계좌에 접속해 은행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꿔 은행이 계좌 이체를 승인할 때 자신에게 연락이 오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약 24차례에 걸쳐 오타니를 사칭해 약 1700만 달러(약 143억5000만원)을 훔쳤다.

미 언론은 미즈하라가 추후 형기를 마친 뒤 일본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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