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물폭탄'에 둑 무너지고 마을 잠기고…5명 사망·1명 실종

등록 2024.07.11 07:34 / 수정 2024.07.11 07:3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충청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대전의 한 마을은 물바다가 됐고, 충북 영동군에서는 저수지 둑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장마는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수도권 등엔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 일부지역은 소나기가 내릴 수 있습니다.

첫소식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가 치는 컴컴한 새벽. 급류에 차들이 떠밀려 다닙니다.

충남 서천군에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이은순 / 충남 서천군 (어제)
"분명히 바깥에 택시가 있었거든요. 눈 깜짝할 사이에 택시가 없어진 거예요."

어제 비로 충남 논산군의 오피스텔 지하 1층이 물에 잠겨 남성 1명이 숨지고, 충남 금산군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모두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마을 전체가 물에 감겨 27가구 36명이 고립돼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구조했습니다.

권선필 / 대전 서구 (어제)
"지붕에 올라가신 분도 계셨고, 다락에 가시는 분도 있었고"

충북 영동군에서는 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물 4만2000톤이 쏟아져 나와 인근 농장 사슴 15마리가 급류에 떠내려갔습니다.

"안 들어가겠어? 여기? 오오오 빠진다 빠진다. 힘내라"

오늘은 장마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체감온도 31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지역은 체감온도 33도가 넘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