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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화면 봐서 살아"…'전당대회 개막' 헤일리까지 대결집

등록 2024.07.15 21:04 / 수정 2024.07.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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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하루 만에 전당대회가 예정된 밀워키로 이동했습니다. 피격에서도 살아남은 건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트럼프 대세론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한 한 장의 사진은 결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광판을 가리키며 옆을 바라보자,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저 도표를 보세요. 아래에 화살표를 보세요"

곧바로 총성이 연달아 울립니다.

날아오던 총알이, 얼굴을 비켜 귀 윗부분을 관통한 순간입니다.

트럼프는 피습 후 첫 인터뷰에서, 화면을 보기 위해 몸을 돌린 덕분에 살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사우라브 샤르마 / 목격자
"그가 총을 맞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TV 화면을 보려고 고개를 돌렸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괜찮다는 걸 알리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고도 했습니다.

이 순간은 퓰리처상을 받은 베테랑 사진기자가 포착했는데, 프랑스 7월 혁명을 기념하는 들라크루아의 작품마저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불굴의 투사 이미지가 극대화된 가운데, 지지층은 더욱 열광했습니다.

아니타 폰 캐논 / 트럼프 지지자
"트럼프 명령에 따라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고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현지 언론은 오늘부터 나흘 간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사실상 트럼프의 대관식이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트럼프는 연설문을 바이든 대통령 비판 대신 통합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새로 썼다며 "나라 전체가 뭉칠 기회"라고 했습니다.

경선 내내 대립각을 세웠던 헤일리 전 대사도 전당대회 직전 연설자에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세를 몰아 중도층까지 흡수해 트럼프 대세론을 굳히겠단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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