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대면 조사를 받은 건 유례가 없습니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 관련입니다.

김 여사는 오늘 새벽까지 12시 가량 조사를 받았는데, 먼저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명품 수수 의혹' 사건이 지난해 12월 수사팀에 배당된 지 7개월 만이자, 지난 5월 이원석 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5월 7일)
"서울중앙지검의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소환 장소는 검찰 청사가 아닌 중앙지검 관할 지역 내 정부 보안청사였습니다.

조사는 어제 오후 1시 30분쯤 시작해 오늘 새벽 1시 20분까지 12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먼저 조사한 뒤 김 여사 측에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아 저녁 8시 반부터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담당인 중앙지검 반부패2부 최재훈 부장검사와 '명품 수수 의혹' 전담수사팀이 있는 형사1부 김승호 부장검사가 직접 김 여사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도 각 사건 담당 변호인을 입회시켜 검찰 조사에 대응했습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대면 조사를 받은 건 김 여사가 처음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