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전체

승부처는 도경동의 '8초간 5득점'…"이 한 게임 보고 준비"

  • 등록: 2024.08.01 21:03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 7라운드에서 한국 도경동이 헝가리 크리스티안 러브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 7라운드에서 한국 도경동이 헝가리 크리스티안 러브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결승전의 승부처는 비밀병기 도경동 선수의 절묘한 투입 시점이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 점 차 박빙의 7라운드였죠 올림픽에 첫 출전한 도 선수는 8초만에 5득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29, 대표팀의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막내 도경동이 투입됩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피스트에 올라섰지만, 도경동은, 준비된 비밀병기였습니다.

다리를 길게 뻗어 상대의 왼쪽을 깊숙히 찌릅니다.

올라간지 8초 만에 5득점. 대표팀은 35-29로 7라운드를 끝내고 다시 여유를 찾았습니다.

도경동 /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
"이 한 게임 때문에 제가 준비를 했다고 볼만큼 이 한 게임을 진짜 최선을 다할 수 있을 수 만큼 준비를 했고…."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도경동은 오는 10월 전역 예정입니다.

이번 금메달로 전역 시기도 두 달가량 앞당겼습니다.

도경동 /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
"(전역을 앞당기게 돼) 고맙고, 경동이한테 대견스럽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저한테…"

교체가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나올만큼 결과는 완벽했습니다.

도경동의 활약에 대한민국 사브르 대표팀은 사브르의 종주국 헝가리를 꺾을 수 있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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