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전보가 잇따라 울려퍼졌습니다만, 금메달뒤의 어둠도 드러났습니다. 2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협회와의 불화를 암시하며 대표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한건데, 후폭풍이 거셉니다. 안 선수는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 완승으로 28년 만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
대관식을 마친 여제의 입에서 금메달에 대한 기쁨보다는 작심한 듯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저에게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면서, 양궁 종목처럼 협회의 발전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표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충격 선언까지 내놨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게 되는 것은 선수에겐 조금 야박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요. 배드민턴이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금메달 하나밖에 안 나오는 게 좀 돌아봐야 하지 않나."
그러면서 앞으로는 충분히 쉬고 즐기면서 운동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숨 좀 쉬면서 정말 웃으면서 투어도 다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여파가 거세지자 안세영은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 관리와 보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은퇴 계획은 없다며 잘라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떠나더라도 배드민턴을 계속할 방법을 찾겠다는 겁니다.
결국 안세영은 오늘 예정됐던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도 불참했습니다.
대표팀이 내일 금의환향하는 가운데 안세영의 입에서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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