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 파병에 대한 정부 대응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 북한군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치적 이유로 전쟁을 조장한다며 정부도 비판했는데, 여당은 안보마저 정쟁화하냐고 맞받았습니다.
홍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이르면 오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에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정부가 위기를 조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국내 정치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외적 위기를 활용하려는 생각은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정부 여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고 전쟁을 조장한다며 '3차 세계대전'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김건희 여사 의혹을 덮기 위해 3차 세계대전의 불씨를 한반도로 가져오려는 것입니까?"
여당은 초당적 협력을 해도 모자랄판에 야당이 음모론으로 안보를 정쟁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야당은 그(안보 위기) 책임을 정부에 뒤집어씌워 정권퇴진 공세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당이 맞는지 의문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내일 '우크라이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북한군 파병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확인되면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추가 제재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