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정국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실 움직임에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친윤계에서도 국면 전환을 위해 뭐든 해야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깊은 성찰과 책임감을 언급했습니다. 친윤계에선 한동훈 대표의 사과요구에 대해 내부적으론 반발했지만, 이견을 노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분 넘게 쇄신을 요구한 한동훈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추경호 원내대표가 헛기침을 하며 잠시 물을 마십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물 한잔 먹고 하겠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집권당으로서 신뢰를 되찾겠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대와 성원에 미치지 못한 점들을 깊이 성찰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을 향해 적극적, 주도적으로 논란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금은 국면전환을 위해서 해서는 뭐든지 해야 할 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지 모릅니다."
해법 마련에 친윤계까지 가세한 건데, 다만 분열의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이었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수는 분열해서 망한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결국 보수가 분열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탄핵당한 것이었고"
한 대표는 최고회의 전 사전회의 때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발언 내용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윤계 내에선 발언 수위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친윤계는 여전히 대통령실이 주도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속도를 강조하는 친한계와 해법을 두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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