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이 계속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반헌법적인 정치선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정연설에 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야당의 과도한 태도도 문제긴 합니다만, 국민에 대한 약속이란 점을 간과한 거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최원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이 불기소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수백명의 인력이 투입돼 조사한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근거가 없는 의혹까지 추가해 특검을 요구하는 건 '정치 선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자기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이지 객관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사법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다, 이 말입니다."
또 미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은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도 했습니다.
야당이 오는 1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세번째 '김 여사 특검법' 역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겁니다.
야당의 탄핵 움직임, 동행명령권 남발 등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대통령 중에 여소야대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탄핵당한 대통령 하나도 없습니다."
앞서 개원식과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 역시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는 야당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무리 정치적으로 제가 밉고 어제까지는 퇴진운동을 했더라도 정말 그 시간만을 지켜준다면 저는 뭐 10번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야당과의 협력이나 소통 노력에 대한 원론적 차원의 언급조차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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