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반응, 예상하시듯 여야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솔한 회견이라고 했지만, 야당은 최악의 담화라고 맞섰습니다. 보고싶은 것만 본건데,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대표는 오늘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차분히 좀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 회견이 "소탈하고 진정성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尹 대통령이) 겸허히 사과하셨습니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드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도 "지지층과 당원들에게 기대와 안도감을 준 회견"이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국회 집무실을 떠나 외부에서 회견을 지켜본 한동훈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요구했던 쇄신안에 비해 윤 대통령이 밝힌 조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왔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尹 대통령이) 오늘 말씀하시는데 다 반영은 안됐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였다"며 국회에서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며 김 여사 특검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고 하니까, 당연히 의문이 있으면 누구든 조사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반성없이 되려 국민을 꾸짖었다"며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