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화 가치와 국내 주가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1원 오른 1,406.6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다.
이날 장 초반에는 환율이 1,410.6원까지 뛰었다.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른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7년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당시에 이어 네 번째다.
원화의 낙폭이 컸던 이유 중 하나로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꼽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5만500원까지 내리며 지난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를 보였다.
이 와중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은 '불장'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억2,400만 원대에서 거래됐다.
나흘째 상승세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장중 9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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