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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계엄 일관되게 반대…끝내 막지 못해 자책"

  • 등록: 2024.12.11 11:44

  • 수정: 2024.12.11 11:45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다고 발표했다.

한 총리가 계엄 선포가 있었던 지난 3일 밤 상황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기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없이 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다만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각은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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