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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헌법재판관 추천' 미루더니 野 '하루에 2명' 인사청문회 강행…與, '불참' 예고

등록 2024.12.18 21:41 / 수정 2024.12.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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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심리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이 여당 반대에도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자 2명에 대한 청문회를 하루 만에 끝내기로 해 사흘씩 했던 이진숙 방통위원장, KBS 사장 청문회 때와는 180도 달랐습니다.

게다가 추천을 미뤄오다 이렇게 속도를 내는 이유가 뭔지 황정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첫 회의. 여당 의석이 텅 비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돼있었지만 여당이 불참을 선언하자 민주당은 박지원 의원을 보임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의 가슴이 뻥 뚫려 있는데 이 앞에 뻥 뚫려있는 저 모습 보면서 저도 정말 안타깝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추천한 마은혁-정계선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하는 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하루에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한꺼번에 검증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지난 10월, 헌재의 거듭된 요구에도 추천을 미뤄왔던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속도전에 나선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침대축구에 끌려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이 빠지더라도 개의치 않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현재 탄핵소추인인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행위는 마치 검사가 자신이 기소한 사건에 대하여 판사를 임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추천 후보 2명에 대해서만이라도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단 방침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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