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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은 모처럼 활기찼습니다. 차례상을 차리려고 시장을 방문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에게 선물할 음식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 첫날, 대형 시장 전체가 모처럼 몰려든 인파로 들썩입니다.
가족에게 선물할 과일 세트를 꼼꼼히 고르고, 차례상에 올릴 명태와 건어물도 집어 듭니다.
"(이거는 얼마예요?) 그거는 3만 5000원이요."
주문 폭주로 상인들 입가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평소 대비 그래도 한 30~40%는 더 이렇게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상인들이 활기가 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오색 반죽 재료로 오밀조밀, 꽃 모양 앙금을 빚습니다. 잠시 뒤, 화려한 모양의 작품이 탄생합니다.
이곳은 푸른 뱀의 해 첫 명절을 맞아 예쁜 화과자를 파는 공방인데요.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 평소보다 주문량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설을 맞아 가게는 더 분주합니다.
"(안녕하세요.) 예약했는데요. (프리미엄 2단 맞으시죠?) 네."
박원준 / 서울 영등포구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을 것 같아서 할머니, 할아버지 댁 인사를 드리러 가기 위해서 선물로 사려고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쉴 새가 없습니다.
유연서 / 화과자 공방 대표
"설날 막바지 되니까 진짜 주문량이 너무 많아가지고. 만들면 바로 나가버리고, 만들면 바로 나가버리고. 사실 잠을 거의 한 두세 시간밖에 못 자고 계속 만들고 있어요. 행복하죠."
모처럼 찾아온 설 연휴 특수에, 상인들은 잠시 잊었던 미소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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