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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내란우두머리' 혐의 尹 구속 기소…비상계엄 선포 54일만

  • 등록: 2025.01.26 19:39

  • 수정: 2025.01.26 19:42

[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최장 6개월 동안 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됩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다시 연결합니다.

한지은 기자, 검찰 고심 끝에 결국 기소 결론을 내린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지 54일만입니다.

법원이 어젯밤 구속 연장 신청을 재불허 하자, 검찰은 곧바로 구속 기소 여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오전 10시에 대검 차장과 부장, 전국 고검장, 지검장을 대검으로 소집해 3시간 가량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소 의견이 우세했던 걸로 전해집니다.

이후 심 총장은 추가로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한 뒤 윤 대통령에 대한 추가 수사 없이 기소해도 공소 유지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와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소로 결론을 냈습니다.

대검도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이나 공수처 등이 수사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선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감안해 일단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최장 6개월간 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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