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체포 지시 없었고, 계엄 적법 판단"…尹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등록: 2025.02.04 21:01
수정: 2025.02.04 22:32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과는 다소 다른 증언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말했다는 국회의원 체포 지시나 제2, 제3 계엄 발언 등을 인정하지 않았고, 계엄에 대한 자신의 판단도 언급했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체포 명단을 인정하지 않는 듯 했는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명단을 받아 적었다고 증언하면서 앞으로 공방이 이어질 듯합니다.
탄핵심판과 국회 국정조사 관련 내용, 집중적으로 살펴볼텐데, 먼저 정준영 기자가 헌법재판소 상황부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계엄은 적법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진우 /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행정과 사법 기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을 때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계엄령이 선포 조건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적 없다고 했습니다.
송진호 / 윤 측 대리인
"누군가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이진우 /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없고. 그것은 더 이상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본인의 형사재판 관련 질문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선휴 / 국회 측 대리인
"4명이 들어가면 한 명씩 들어낼 수 있지 않냐 안에 있는 사람 끌어내라'라고 하셨다고 진술하신 적 있으시죠?"
이진우 /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답변 드리지 않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 해제 의결후에도 계엄을 다시 선포할 수 있다'고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엔 "기억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이진우 /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기억하는 것과 제3자가 하는 얘기가 저의 기억에 없는게 되게 많습니다.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은 저의 내용이 대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3분 20초 정도 '경고성 계엄'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앞서 검찰은 국회를 봉쇄하고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하려한 혐의로 이 전 사령관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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