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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요원 아닌 의원 끌어내란 지시" 與 "회유당했나"…문상호 측, 군사법원서 '내란혐의' 부인

  • 등록: 2025.02.04 21:06

  • 수정: 2025.02.04 21:10

[앵커]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헌재에 나온 전직 사령관들과는 결이 다른 진술을 했습니다. 끌어내라는 대상이 의원이냐, 요원이냐 논란이 있었는데, 둘 다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여당에서 야당에 회유 당한 정황이 있다고 하자 고성과 함께 거친 말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곽종근 / 前 특수전사령관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이 두 가지 사실도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지상구성군사령관(연합사 부사령관) 시절 곽 전 사령관은 작전처장으로 근무한 관계라며, 김 의원 유튜브에 출연해 최초 증언을 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김병주 의원이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하는 데 동의를 합니다. 맞죠? 최초에 한 말하고 바로 몇 초 사이에 바뀌는 겁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이 국회에 출석한 날 야당 의원들에게 회유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민주당에선 강한 반발이 쏟아졌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갑자기 만나서 얘기가 된 것이기 때문에 회유할 겨를도 없습니다. '쓰리스타' 특전사령관이 회유의 대상입니까?"

여야 간 거친 말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싸가지라뇨. 선을 넘네? 해보자는 거예요? 이상입니다."

구속기소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군사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정보사령부 업무를 정당한 명령으로 받았다"며 내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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