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 나눌 상황 아냐" 尹 측 '접견 자제령'…윤상현은 "7일 접견 그대로 진행"
등록: 2025.02.04 21:15
수정: 2025.02.04 21:20
[앵커]
서울구치소로 면회 온 대통령실 참모들과 여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인 접견을 크게 줄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중 정치"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한데, 다른 배경도 있다고 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법무부 접견 신청 사이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신청하니 '수용자 사정으로 접견 불가'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옥중정치' 논란과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앞으로 접견을 거의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어제)
"정치권 인사를 지금 만나서 이렇게 한가하게 담소를 하실 지금 상황이 아닙니다"
여당 지도부의 접견에 대해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단 지적이 나온 것을 감안한 거란 해석이 나왔는데, 여권 인사들의 접견 신청이 몰리는 것을 자제시키려는 의도도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단순 인사치레로 찾으려는 인사들에 대한 메시지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와 함께 윤 대통령을 접견한 나경원 의원은 그동안 사법절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공수처의 불법적인 수사 권한의 행사라든지 헌재의 편향적인 이 탄핵 심판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고요."
윤 대통령 체포 당시 한남동 관저를 드나들며 장외집회에 앞장선 윤상현 의원도 오는 7일 접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금은 (취소 없이) 서울구치소 (접견을) 가는 걸로 돼 있습니다. 금요일날."
윤 대통령이 재판 일정 등을 감안해 선택적으로 접견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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