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단골' 무속인 "배신자 색출 점괘 봤다"…野 "비화폰도 지급" 경호처 "확인 못해줘"
등록: 2025.02.04 21:08
수정: 2025.02.04 21:10
[앵커]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단골 무속인도 국정조사에 출석해 배신할 군인이 누군지를 점쳤다고 증언했습니다.
야당에선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이어서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안 휴대전화인 '비화폰'을 관리하는 경호처 본부장에게 끝번호 '9481'이 기억나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상원 씨가 썼던 것으로 확인되는 비화폰 번호입니다. 모르십니까?"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성훈 경호차장이 계엄 전날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했고, 불출대장 기록 삭제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호처는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김대경 /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여기서 언급드리기가 제한이 됩니다."
역술인 활동을 한 노 전 사령관이 자주 찾은 단골 무속인도 증언대에 섰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상원 전 사령관이) 배신자 색출을 위한 군인명단을 제시하면서 점괘를 의뢰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있습니까? "
이선진 / 무속인
"네.나와 뭔가 함께 했을 때 끝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를 많이 물어보셨고요."
김용현 전 장관의 생년월일을 가져와 "나중에 장관이 될 사람"이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계엄과 무관한 사람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상민 전 장관은 1차 청문회에 이어 이번에도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부정선거 의혹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친야 성향인 김어준씨도 과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김씨도 극우세력이냐고 반문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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