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가해 교사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고, 며칠 전 다른 동료교사를 폭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범행 당일 오전에도, 장학사가 이 교사를 학생들과 분리해야 한다고도 했지만, 학교 측은 조치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당 교사가 동료 교사를 폭행한 건 범행 나흘 전입니다.
불꺼진 교실에서 서성이다 말을 건내자 "왜 나만 불행해야 하냐"고 소리 치며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최재모 /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이야기 좀 나눌까요? 이런 대화를 시도했는데 그 해당 교사가 어떤 폭력적인 방법으로 헤드락을 걸거나…."
시 교육청은 범행 당일인 어제 오전 장학사 2명을 학교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가해 교사의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측이 즉시 실행에 옮겼다면 비극을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변경희 / 대전 서구
"속상한 걸 넘어서 정말, 이건 학교를 보내놓고서 정말 돌아오지 못할 걸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학교 측은 난동 이후 해당 교사를 교감 옆자리 배치해 업무를 보게 하며 모니터링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직 이후 담임은 맡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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