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봄교실의 귀가 시스템도 허술했습니다. 하늘 양은 돌봄교실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고, 돌봄교사 없이 혼자 밖으로 나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곽승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이가 다니던 학교 건물입니다. 오른편 건물에 교무실이 왼편 건물 2층에 돌봄교실이 있습니다.
미술학원 차량 기사는 이 건물 앞에서 인터폰으로 하늘이를 하교시켜달라고 돌봄교사에게 요청했습니다.
교사는 하늘이를 혼자 교실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복도에서 마지막 하교생을 기다리던 살해 교사는 하늘이를 유인해 갔습니다.
하늘양 아버지
"돌봄 선생님과 하늘이는 1대 1이었던 상황입니다. 당장 문 앞으로 고개만 내밀어서 ‘잘 가’만 했으면 저희 아기는 죽지 않았습니다"
범행 당시 하늘이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스러져갔지만 교사 어느 누구도 듣지 못했습니다.
학교 학생
"저희가 2층으로 물 뜨러 갔어요.그런데 조금 악 소리가 들렸어요"
돌봄 매뉴얼에는 보호자 또는 위임받은 성인 대리인과 동행해야 한다고 되어있을 뿐, 교사가 어디까지 인솔해야 하는지는 규정이 없습니다.
최재모 /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자율 귀가는 반드시 학부모의 동의하에 이뤄지도록 되어있습니다.학교는 일단 안전한 공간이다 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정이 없어도 상당수 학교에서는 하교생들을 교사가 정문까지 인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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