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늘 양이 다니던 학교는 오늘 휴교를 결정했지만, 학교 앞엔 눈물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친구들과 학부모들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고, 편지와 과자를 놓아두며 하늘 양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잠긴 학교 정문 옆 담장을 따라 국화꽃이 줄줄이 놓였습니다.
아이가 하늘이와 친구라는 한 학부모는 꽃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학부모
"(아이)친구이기도 하고 그래서 가는 길에 인사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데리고 왔어요. 어제 저녁부터 계속 창문만 쳐다보고..."
아이가 아직 끔직한 비극을 모르고 있는 학부모는 걱정도 됩니다.
"1학년끼리 다 아니까, 지금 (아이)태권도 보내고 나만 온건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연필로 눌러 쓴 손편지로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하늘에서 행복해, 있어줘서 고마워. 많은 사람들이 좋아 했을꺼야."
하늘이가 좋아했다는 연예인 사진과 캐릭터 과자도 준비했습니다.
"(하늘이가)아이돌이랑 귀여운 캐릭터 좋아한다해서...."
인근 주민들도 잇따라 학교를 찾았는데
박미순 / 주민
'그 상황에 얼마나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을까 그 마음이… 그게 되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밤이 되도 추모 행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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