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김종인 "국민의힘 경선 '오세훈vs한동훈' 혹은 '김문수vs한동훈' 구도 될 것"

  • 등록: 2025.02.21 05:00

  • 수정: 2025.02.21 07:38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를 전제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최종 양강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과 과거를 지향하는 사람의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차기 여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오세훈 대 한동훈’ 혹은 ‘김문수 대 한동훈’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충고를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젊은 세대를 지도자감으로 양성해야 미래가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내고 그 후 한동훈 전 대표도 쫓아낸 정당으로서, 이제는 눈앞에 있는 선거뿐 아니라 그다음 선거도 어떻게 치를지를 생각해야지 당장 급급하게 대처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다시 국민의힘에서 비대위원장 요청이 들어온다면, 어떤 조언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해서 희망이 없다”며 “지금 국민에게 무엇을 내놓고 표를 달라고 하겠냐”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된다면 우선,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 경제 사회 구조가 어떻게 짜여있는지, 또 국민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경제 구도는 어떻게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경제 구조를 보면 중소 제조업은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거의 잃었다”며 “이런 식으로 방치를 해 총선에서도 엄청난 패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총선이 끝난 후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평했다. 

더불어 “국민의힘은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때까지 공동의 책임을 가진 정당인데, 이점을 망각하는 모습으로는 국민으로부터 민심을 얻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