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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법조계 100인' 시국선언 "탄핵 기각돼야"…대학가 '탄핵 찬반' 집회 잇따라

  • 등록: 2025.02.24 21:09

  • 수정: 2025.02.24 21:11

[앵커]
학계와 법조계 등 각계 인사 100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내란을 한 건 대통령이 아니라, 광란의 칼춤을 추는 사법기관이라고 주장했는데, 오늘도 대학가에선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각계인사 100인이 참여한 시국선언 발표를 위해 국회를 찾은 대표들은 정치 편향성을 가진 헌법재판관이 대통령을 심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형기 / 경북대 교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념 성향을 가진 재판관이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 재판을 주도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헌재가 속도를 내는 건 조기 대선때문 아니냐며, 탄핵 인용 후의 파국적 대혼란을 피하기 위해선 기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기 / 경북대 명예교수
"자의적 판결을 감행할 경우, 헌법 재판관들은 역사의 죄인이 되고 최후를 맞이할 것임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시국선언에는 헌법학자인 허 영 경희대 교수와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공수처를 포함한 사법기관을 향해 "대통령을 불법체포하고 구속한 행위가 내란"이라고 했습니다.

대학가의 탄핵 찬반 집회는 오늘 부산대에서도 있었습니다.

박준혁  / 부산대 대학원생
"대통령 탄핵 인용은 정치적 대립을 넘어서 법치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라석호 / 부산대 학생
"윤석열의 즉각 파면에 이은 내란 세력 청산은 매번 항쟁의 역사에서 선봉에 서왔던 우리 대학생들의 역사적 과업입니다."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이 예정된 내일도 각 지역의 대학생들이 국회를 찾아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나섭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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