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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곽종근 "특단 조치" 언급에 특전사 간부들 새벽1시 관사 찾아가…"유튜브 출연 논의"

  • 등록: 2025.03.06 21:12

  • 수정: 2025.03.06 22:55

[앵커]
이번엔 곽종근 전 사령관이 지인과 통화한 이후 새벽까지 이어졌던 긴박했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정이 다 된 시간 여단장급 지휘관에게 전화를 건 곽 전 사령관은 '특단의 조치'를 언급했고, 이 말을 듣고 새벽 1시쯤 공관으로 달려간 간부들과 1시간 반 가까이 대책을 논의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의원 유튜브 출연도 이때 이미 언급됐다는데, 윤동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5일 저녁 지인과 통화를 마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자정쯤 이상현 1공수여단장에게 전화를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부하들이 다치고 있다"며 "내일 특단의 조치를 할 것"이란 취지의 언급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4일)
"그 특단의 조치가 뭘 의미하는 겁니까?"

곽종근 / 前 육군특수전사령관 (지난달 4일)
"끝나고 답변 기회를 주시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속상관의 눈물에 놀란 이 여단장은 특전사 주임원사에게 "사령관 심리상태가 불안해보이니 공관으로 가보라"고 했고, 새벽 1시쯤 주임원사와 방첩부대장이 공관에 모여 한 시간 넘게 곽 전 사령관과 대책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을 들은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그 자리에서도 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대한 언급이 나왔고, 참모들의 만류에도 곽 전 사령관이 출연을 결심한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날이 밝은 뒤 오전 8시쯤 김현태 707특임단장과 법무장교, 방첩부대장이 참석한 대책 회의에선 예상질문을 열 줄 정도 받아적은 메모지가 나왔습니다.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7일)
"그 전에 유튜브를 찍은 김병주 의원과 통화했다는 얘기죠?"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장 (지난달 17일)
"예, 사전에 통화를 요청 통화를 했고, 예상 질문 받았고…."

김현태 단장은 국회에 나와 당시 곽 전 사령관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연락해 같은 유튜브에 출연해 달라고 제안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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