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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체

진화 작업 뒤 귀가하던 산불감시원 사망…'일당 8만원' 환갑 대원들 '녹초'

  • 등록: 2025.03.27 21:11

  • 수정: 2025.03.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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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산불이 난 지역에서는 지자체 소속 산불감시원들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고령인 이들은 일주일 째 계속된 산불에 지쳐가고 있는데, 진화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 온몸을 던지고 있는 분들의 사연은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양옆으로 불길이 치솟고, 바람에 날린 불씨가 폭우처럼 쏟아집니다.

화마가 경북 북부지역을 삼키던 그제밤 8시30분쯤 영덕군 매정리 인근 7번 국도에서 60대 산불감시원이 실종됐습니다.

진화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실종 이틀 뒤인 오늘 오전 차량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덕경찰서 관계자
"불이 도로를 건너뛰고 산을 건너뛰고 이런 정도였거든요. 집에 가다 보니까 안 되니까 다른 옆길로 가려고 아마 피하다가…"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들은 방화복도 없이 안전모와 호수만으로 일주일째 산불과 맞서고 있습니다.

산불진화대원들은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산 중턱까지 걸어 올라와 직접 물을 뿌리며 작업합니다.

대부분 단기계약직인 이들의 일당은 8만 원 남짓, 평균 연령은 60세에 달합니다.

이병찬 / 산청 산불진화대
"이제 휴무일에도 주휴하고 월차가 있는데 월차 휴무가 있는데 (큰 산불에)다 못 쉬고 계속 근무하는 겁니다."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진 의용소방대원도 충혈된 눈으로 불길과 싸웁니다.

김진원 / 남선면 의용소방대장
"한 3일째 잠을 못 자거든요. 그래 가지고 우리 대원들도 지치고 해가지고…"

체력은 갈수록 고갈되고 눈도 제대로 못 뜰 정도지만 진화 인력들은 괴물 산불을 반드시 잡겠다는 정신력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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