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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탄핵심판 변론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측이 한치 양보 없이 설전을 펼쳤습니다. 변론 과정은 모두 영상으로 기록돼 전 국민이 볼 수 있었는데, 화제가 된 말들도 많았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은 '경고용'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된 국회 봉쇄나 정치인 체포는 허상이라 아무 일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5차 변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것을 쫓아가는….”
국회 측 소추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최후 변론에서 윤 대통령의 말을 빌려 반박했습니다.
"무장한 계엄군의 군홧발을 보았습니다. '호수에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도 목격자입니다.”
윤 대통령은 '홍장원 메모'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며, 사적인 얘기를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8차 변론)
"홍장원 1차장 목소리가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딱 제가 보니까 술을 마셨어요. 저는 기억력 아주 정확한 사람입니다."
양측 대리인도 공방 과정에서 극히 개인적인 담론을 담았습니다.
김계리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최후 변론)
"아이와 함께 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저는 계몽됐습니다.“
이금규 / 국회 측 대리인 (최후 변론)
"내 아이가 계엄군이 되는 것은 더더욱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헌법재판에 진행 대본이 있다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말도 화제가 됐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8차 변론)
"이게 제가 진행하는 대본입니다. 제가 쓰는 게 아닙니다. TF에서 다 올라온 거고"
윤 대통령 측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나온 답변이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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