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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관들이 직접 증인 신문을 하면서 송곳질문을 한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수 성향의 정형식 재판관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윤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의 신빙성을 무너뜨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진보 성향의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편파 진행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심을 맡은 정형식 재판관은 사실 관계를 집요하게 추궁하며, 증인들을 진땀나게 했습니다.
정형식 헌법재판관-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6차 변론)
"인원이라 그랬어요?"
"인원"
"의원이 아니라?"
견고한 논리로 증언의 허점을 파고들기도 했습니다.
정형식 헌법재판관 (5차 변론)
"왜 국정원이 체포하러 다녀요? 체포할 인원이 있어요?"
“질서 유지를 하는데, 왜 본청에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했습니까?”
김형두 재판관은 때론 증인을 달래고,
김형두 헌법재판관-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5차 변론)
"안 따르면 항명이 되는 거죠?"
"증인으로서는 억울한 상황이잖아요."
때론 추궁했습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김용현 전 국방장관 (4차 변론)
"통과를 중간에 다 시켰지 않았습니까?"
"그게 막았다가 또 통과시켰다가 또다시 막았죠."
재판장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의 증인신문 요청을 거부하고
8차 변론]
"본인이 직접 물을 수는 없게 돼 있습니까, 규정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8차 변론)
"피청구인 지위가 국정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 산하에 있는 증인들에게는 영향력을..."
신문 시간을 초단위로 제한해 윤 대통령 측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윤갑근 尹 대통령 대리인 (5차 변론)
"재판관님 3분만 더 질문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5차 변론)
"아닙니다"
김복형, 정계선, 정정미, 조한창 등 재판관 4명은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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