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8차례 나와 적극적으로 자신을 직접 변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심판정에 나온 것 역시 초유의 일이었는데, 마지막엔 68분간 1만4800자 분량의 최후진술을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열린 탄핵심판 세번째 변론 기일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노무현 ·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당시 한 번도 안 나왔습니다.
헌재 심판정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 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1월21일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최후 진술 때는 77쪽 분량, 1만 4811자 분량의 원고를 68분 동안 읽으며 비상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야당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탄핵심판 최후진술
"마치 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국회의 권한을 마구마구 휘둘러왔습니다."
최후진술까지 합하면 윤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서 발언한 시간은 총 156분에 달합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 형사재판보다 헌법재판에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