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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덕수에 "대선 나갈 건가"…美 트럼프의 통화 '첫 질문'이었다

  • 등록: 2025.04.10 21:05

  • 수정: 2025.04.10 21:09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자 이를 '대선 출마론'과 연결시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관심인 모양입니다. 이틀전 이뤄졌던 전화통화에서 한 대행에게 직접 대선 출마 여부를 물었는데, 통화 첫 발언이 해당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김충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과 미 트럼프 대통령의 그제 밤 첫 통화는 한 대행이 먼저 모두발언을 한 뒤 트럼프가 이어가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통상적인 인삿말이나 발언 대신, 곧장 한 대행에게 "주변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 대선에 나갈 것이냐"고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한 대행은 "많은 얘기를 듣고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을 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은 겁니다.

또 최근 참모들에겐 "세상에 어느 한 세력이 다 한 게 있느냐"는 발언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화와 산업화, 선진화까지 성취가 각각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란 취지입니다.

한 대행과 트럼프 통화 이후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한미간 관세협상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경제통상 전문가로 행정 리더십을 갖춘 한 대행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이러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대통령 파면 뒤 진행된 NBS 여론조사에선 한 대행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할 것"이란 답변이 56%, "잘못할 것"이란 답변이 37%로 나왔습니다.

향후 한 대행의 출마 관련 여론조사가 나올 경우 여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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