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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한민국의 도구 될 것" 영상 출마 선언…'대선 예비후보' 등록

  • 등록: 2025.04.10 21:07

  • 수정: 2025.04.10 21:10

[앵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만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이 아닌 영상 인터뷰 공개방식이었는데, '진짜 대한민국'을 앞세웠습니다.

신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지색 스웨터를 입은 이재명 전 대표가 세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습니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된 11분 짜리 영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는 국가 주도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대대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경제를 살리겠단 겁니다.

지난 대선 때 주요 공약이었던 '기본사회' 대신 '잘사니즘'도 새로 들고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잘사니즘이라고 하면 좀 더 가치지향적이고 좀 정신적이고 고통 없는 삶을 넘어서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보다 어떤 게 더 유용한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한다고 강조했고, 외교분야에선 한미동맹, 한미일협력도 중요하지만 국익 최우선이 일관된 원칙이 돼야한다고 했습니다.

실용주의를 내세워 중도층을 공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출마선언에 대해 경선 캠프 관계자는 "평범한 카페에서 대화하는 분위기로 연출했다"며 "딱딱함 대신 친근함을 강조했다"고 했습니다.

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 전 대표는 내일은 국회에서 비전 발표와 함께 경선 캠프 인선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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