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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철우 경북도지사…대선 출마 결심한 이유는?

  • 등록: 2025.04.10 21:46

  • 수정: 2025.04.10 22:42

[윤정호 앵커]
각 당의 경선주자들을 릴레이 인터뷰하는 순서, 오늘은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나보겠습니다. 어제 대선출마 선언 후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는데, 출마 배경과 구상에 대해 하나씩 물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반대' 목소리를 가장 강하게 내셨고, 집회에 참가하다 경찰 고발까지 당하셨잖아요. 대표적인 '탄핵 반대파' 지자체장으로서 대권까지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리 당에서 탄핵을 했다는 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 안 들어가면 탄핵이 안 되는데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심각하다, 이것은 우리 당이 사전에 걸렸다 내란이라 하는 큰 프레임에 걸려서 우리는 전부 다 엄청 잘못한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 박근혜 때도 그렇게 잘못했다 이렇게 해가지고 우리 당에서 스스로 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반성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사실 그래서 어느 나라에서든 이런 탄핵 문제들에 굉장히 신중을 기합니다, 그래서 탄핵을 반대했고 그러면 지금 왜 출마를 했느냐, 제가 출마할 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라가 굉장히 어렵다. 위기에 처한 나라 보고만 있을 수 없다. 특히 자유 우파의 종갓집이다 우리는. 경상북도가 종갓집, 거기서 주로 종손인데 집안이 어려울 때 종손이 말아서 집안을 다시 리셋트하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구국의 길에 온몸을 바치겠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윤정호 앵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에 가셨어요. "배신에 상처 받았다" "충성심을 강조했다"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어제 제가 이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고 거기에 대한 말씀을 좀 드리고자 만났습니다.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중에 대통령이 되면 '충성심을 많이 봐라' 쉽게 하면 마지막에는 충성심만 보는 게 좋겠다. 사람을 쓸 때 충성심만 보는 게 좋겠다 이렇게 저한테 고언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속에 배신의 상처가 있구나 이렇게 느꼈습니다.

[윤정호 앵커]
특정인을 언급하셨습니까?

[이철우 경북도지사]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았고 뉘앙스를 보니까 대충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겠느냐 짐작한 겁니다.

[윤정호 앵커]
평소에 조금 가끔 대통령을 만났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와 지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전에 만나면은 주로 소주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잖아요. 이미 소문도 많이 났었고 한데 어제 가니까 차만 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적적한데 소주 한 잔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니까 건강이 안 좋다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마음이 참 짠했습니다. (걷고) 있었구나 그래서 몸도 안 좋아졌구나 이 생각이 들었는데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카터 대통령은 재임시보다 퇴임 이후에 더 빛나는 업적입니다. 그래서 그런 걸 잘 참작을 하셔서 새로운 길을 좀 찾아보는 게 좋겠다.

[윤정호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만 우려의 시각들이 좀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렇게 매일 누구를 만나가지고 그걸 본인이 보도 자료를 내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이제 지금은 그때 못 만난 사람이에요. 그 사람 만나고 저도 처음 만났거든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사저 정치까지 라고는 생각 안 하고 그렇다고 해서 메시지를 내는 것도 아니고 저보고 어떻게 해보자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 탄핵 과정에 있었던 이야기. 탄핵 심판에 있었던 과정 이런 것들에 대해서 소회를 이야기하는 정도지, 어떻게 해보자 저거를 할 거야 힘을 합쳐가지고 정치판을 바꿔보자 이런 이야기를 안 했기 때문에 그걸 사저 정치라고 하기에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윤정호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경선 규칙을 확정했고, 오는 22일이죠. 1차 컷오프에서 4명만 남기기로 했는데, 경선룰엔 동의하십니까?

[이철우 경북도지사]
좀 저는 불만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비대위원장 그다음에 선대위원장한테 분명히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당 후보를 뽑는 거다. 역선택이 들어가서 우리 당 후보인지 저 당 후보인지 구별이 안 되는 사람 뽑히면 되겠느냐 그래서 당심을 좀 더 많이 보고 그 민심을 좀 적게 보는 그런 제도로 즉 7 대 3 정도로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아무것도 없고 민심 100%로 1차 컷오프 한다는데 저 같은 후발주자들이 굉장히 어려움이 많겠죠. 아무래도 그전에 미리 대통령 나가겠다 몇 번 나가 봤던 사람들은 이미 국민이 알려져 있고 저 같은 후발 주자는, 저도 정치를 오래 했습니다마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 알려지거든요. 경상북도지사가 조용히 있다가 이번에 탄핵 때 애국가도 부르고 기자회견을 하니까 저 왜 갑자기 하느냐 저는 너무 답답해서 한 이야기고 그런데 그런 소리를 내면은 알아주는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좀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해가 당에서 정해 놓은 거를 제가 참여를 하니 안 하니 할 수는 없고 따르긴 따르지만은 우리 당 후보는 당심을 많이 보는 그런 게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윤정호 앵커]
현직 경북지사시고요. 유권자들에게 어떤 강점이 있다는 걸 어필하실 예정이세요?

[이철우 경북도지사]
저는 수학 선생님 5년 했고 국정원에서 한 20년 있었고요. 또 부지사도 한 2년 했고 국회의원 세 번 했고 지금 도지사 두 번째인데, 누구보다도 국가 안보에 관해서는, 국가 생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철학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그동안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사드 배치할 때도 다 반대하는 데 찬성을 했고 그래서 국가 간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현장 정책을 제가 많이 했습니다. 현장을 알아야 답이 있다. 제가 평소 소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책 중에 제가 만드는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하는 것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 실무에 밝고 또 국가관 투철하고 이런 사람이 국가의 지도자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새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물들은 상대 후보에 비교했을 때 늘 이기지 못하더라고요. 그러면 신무기 새 인물 제가 나가면은 이길 수 있다. 전쟁터에 가면은 신무기가 개발되면은 그거 이길 수 있잖아요. 이미 알려진 무기는 상대에서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신무기는 방어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경선에서 저와 같은 새 인물이 되었을 때 그게 감동의 정치가 되어야 생각하고 미스터 토론에서도 신인 가수가 1등 하면은 거기서 감동을 받거든요. 그런 경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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