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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집권 비전 이재명 "모방서 주도로 패러다임 전환"…계파색 뺀 통합형 캠프 꾸려

  • 등록: 2025.04.11 21:08

  • 수정: 2025.04.11 21:11

[앵커]
어제 영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이재명 후보가 오늘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집권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는데 친문 인사들도 포함한, 통합형 경선 캠프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은 이재명!"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밝은 얼굴로 국회 회견장에 들어선 이재명 전 대표는 국가비전 선언문에서 '세계'라는 말을 16차례나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세계정세에 대응하며… 세계문명을 선도하는…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무버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며 성장의 가치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도층의 최대 관심 사안인 경제 아젠다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냉혹한 글로벌 전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절박한 호소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여전히 헌법파괴 세력과 내란세력이 준동하는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대행이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들이 다 정리돼야 한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경선 캠프 인선 명단도 공식 발표했습니다.

선대위원장은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총괄본부장은 계파색이 옅은 3선 강훈식 의원이 맡았습니다.

공보단장과 상황실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박수현, 한병도 의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일극체제 비판을 돌파하기 위해 통합형 캠프를 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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