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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트럼프 통화 팔며 출마장사" 한덕수 맹폭…우원식, '헌법재판관 지명' 권한쟁의 청구

  • 등록: 2025.04.11 21:16

  • 수정: 2025.04.11 21:18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과 관련해 민주당은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한데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며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쪽이 이러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텐데, 최원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우원식 국회의장 측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의 지명은 국회의 인사청문권을 침해하는 행위란 주장이 담겼습니다.

의장실은 당초 이완규, 함상훈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올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었지만 헌재의 빠른 결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한덕수 차출론'을 거론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노욕에 빠져 위헌, 월권의 헌재 쿠데타에 이어 트럼프 통화까지 팔아가며 출마 장사 언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한 대행이 미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방위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을 두고 "국익을 팔아 잇속을 챙기려 한다"고 깎아내린 겁니다.

"정치적 야심에 빠져 헌법파괴를 주도하고 있다", "대권욕심에 빠져 민생은 뒷전"이란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재탄핵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초선의원들의 탄핵 촉구에 이어 박지원, 정성호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명을 자진해서 철회하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는 내란대행 한덕수의 폭거를 저지하는 것은 오직 탄핵밖에 없다"

당내에선 "탄핵 소추가 한 대행의 몸집만 키워줄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단 의견과 함께, 한 대행 출마가 오히려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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