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맞대결한다면 완승할 것"이라며 "유정복과 이재명의 대결은 불량품과 최상품의 대결, 가짜와 진짜의 대결"이라고 자신했다.
유 시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재명 전 대표가 이제까지 살아온 삶이 어떠냐"면서 "범죄, 거짓말, 갈라치기로 살아오고 이제는 진짜 대통령이 되겠다는 건 현실하고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유 시장은 "얼마 전 법인카드를 냈다가 거래 정지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최근 1년동안 쓴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법인카드를 가족이 1억 얼마를 썼다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라며 이 전 대표가 받고 있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라며 "가짜에 속으면 쪽박 차는 것이고 진실을 찾으면 대박 나는 것"이라고 했다.
전국 지자체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 시장은 현직 시도지사 대다수가 대선 출마표를 던진 것에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시도지사들은 대통령 다음으로 많은 유권자로부터 선택된 정치인"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인만큼, 국가 지도자를 맡기 위한 충분한 정치적 위치에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지방 정부가 작은 국가 정부, 이를 경험해본 것"이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대통령 다음으로 대표적인 정치인들은 바로 시도지사"라고 했다.
유 시장은 최근 당내 일부 주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 등을 공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적 인연으로 강조할 수는 있다"면서도 "지금 대통령을 뽑는 것은 전직 대통령간 선거가 아니고, 어떻게 훌륭한 지도자를 뽑느냐, 자기의 경쟁력이 어떠냐가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9일 유 시장은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포부를 발표하며 출마 선언을 했다. 유 시장은 "75년 전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번영하는 내일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기 위해서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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