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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윤 전 대통령, '나를 밟고가라' 말해야"

  • 등록: 2025.04.21 21:26

  • 수정: 2025.04.21 21:48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던 김계리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린걸 두고, 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에 등장한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는 최근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추진하며 기자회견을 공지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유 후보는 21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결정됐으니,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안타깝지만 정치는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며, "일국의 대통령을 했던 분, 당대표를 지낸 분 등 중요한 정치적 지도자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윤 전 대통령이) 당을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한다면 '나를 잊어라 나를 밟고 가라' 이렇게 하는게 정치적 도리이며, 진정한 정치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또 다른 국민들이 보기에는 진영 논리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 국민들이 보기에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냐"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윤 전 대통령 경선 후보 당시 선대위원장을 했고, 대통령 당시 인천시장으로 함께 일해 각별한 사이"라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 본인은 "개인의 의리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되는 것"이라며 정치인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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