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56.5%…"이재명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
등록: 2025.05.03 오후 18:57
수정: 2025.05.03 오후 19:01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최종 득표율은 56.53%로 한동훈 후보와 13%p 차이였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노동운동 1세대에서 ‘정통 보수의 상징’까지 폭넓은 정치 스펙트럼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앞으로 대선 정국은 8일 남은 단일화 시한과 이후 본선까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요동칠 것 같습니다.
먼저 이태희 기자가 최종 경선 결과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대통령 후보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최고 득표를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립니다.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56.53%로 한동훈 후보를 13.06%p 차이로 앞섰습니다.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투표에서 모두 한 후보를 앞섰는데, 특히 당원투표에선 22.5%p까지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김 후보에게 당심이 쏠린 걸로 분석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김 후보는 대선 때까지 사실상 당 대표에 준하는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되는데, 김 후보는 "선출 직후 한덕수 전 총리와 통화를 했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엔 말을 아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 선출되자마자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을 내놔라, 이렇게 하는 건…조금 저도 숨을 한번 돌리고."
한 전 총리와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김 후보가 선출되면서 단일화 속도가 빨라질 거란 기대감과 함께, 본격적인 협상 주도권 다툼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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