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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의총 소집, 김문수 마지막 설득…권영세 "한덕수 불러낸 게 김문수"

  • 등록: 2025.05.08 오후 21:04

  • 수정: 2025.05.08 오후 21:10

[앵커]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바로 나서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한 이른바 '플랜B'를 가동하면서 의원총회를 내일 오전 소집했습니다. 그 전까지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마지막 설득에 나선다는 건데, 지도부와 김 후보간 충돌은 이미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오늘 있었던 당 지도부와 김 후보간 설전은 한송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아침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한다며 당무우선권을 행사해 단일화 작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합시다."

앞서 한덕수 후보는 오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당사 사무실에 출근해 당무우선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가 주장하는 단일화는 허구라며 현실성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즉시 단일화'를 원한다는 당원이 87%에 달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강제하고 있다고 한 김 후보 주장에 대해서도 "한덕수 후보를 불러낸 건 김문수 후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고 했는데, 바로 김문수 후보가 불러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후보의 잘못된 결정이 있을 때, 반드시 고쳐야한다고…."

김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의원들도 경선 과정에서 수십번 했던 약속을 저버리는 모습에 실망을 넘어 절망했다며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밤사이 김문수 후보 설득을 계속한 뒤 내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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