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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차례 단일화 약속" 한덕수 공세에 김문수 "수억 내고 경선, 왜 먼저 입당 안했나"

  • 등록: 2025.05.08 오후 21:08

  • 수정: 2025.05.08 오후 21:15

[앵커]
오늘 담판에서 한덕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22차례나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는 점을 강조한 반면, 김 후보는 '3억원씩 내고 경선을 거쳤다"며 입당도 안해놓고 무슨 소리냐고 반발했습니다.

똑같은 이야기가 여러차례 오갔는데, 반복된 공방은 이채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덕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단일화를 강조해놓고 왜 약속을 지키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해요? 22번이나 말씀을 하시면서 다 준비를 하셨는데…."

김 후보는 "그렇게 급하면 왜 경선 중에 입당하지 않았느냐"며 "왜 끝난 다음 나타나 청구서를 내미냐"고 반박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다 돈 1억씩 내고 또 한번도 통과하면 또 1억을 내고, 그 다음에 1억을 내고 많은 과정을 거쳐서 제가 여기 와 있지 않겠습니까."

한 후보는 미국발 통상 위기 속 무책임하게 나올 순 없었다며 단일화 이후 즉각 입당할 거라고 약속했지만,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단일화가 잘 되면 저는 즉각 국민의힘에 입당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의 정당 경험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당원도 아닌 후보가 경선이 끝난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는 건 세계 정당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십여명의 경선 후보들이 지금 심지어는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해야 되겠다."

결국 한 후보의 '입당'을 놓고 같은 공방만 되풀이되면서 담판은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런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정당이 나서서 온갖 불법 행위 하고 있는 것은 역사상 없는 일입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이 단일화는 우리 김 후보와 저 둘이서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그렇게 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고…."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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