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협상 결렬되자 5시간만에 '후보 취소→입당→후보 등록'…1시간 후보등록 '뒷말'
등록: 2025.05.10 오후 19:00
수정: 2025.05.10 오후 19:03
[앵커]
다시 어제 밤과 새벽 사이로 가 보겠습니다.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의 막판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민의 힘은 새벽 사이 곧바로 후보교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새벽 4시반 넘게 이어진 긴박했던 상황은 윤동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8시반 첫 협상에서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충돌한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 측은 10시반 2차 협상에 들어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라 지지 정당 문항을 빼야 한다"고 했고, 한 후보 측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맞서면서 30분만에 결렬됐습니다.
김재원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비서실장 (어제)
"한덕수 후보의 가증스러운 거짓말을 기억하면서 더 이상의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손영택 / 한덕수 국민의힘 후보 비서실장 (어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 김문수 후보님이 경선에서 승리한 그 방식 그걸 말씀을 드렸는데, 그걸 받지 않아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협상 데드라인을 0시로 잡았던 지도부는 곧바로 비대위와 선관위 회의를 동시에 열어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비대위는 김 후보의 대선후보 자격 박탈과 한덕수 후보 입당·후보등록 안건을 올려 7명 중 6명 찬성으로 의결했고, 새벽 2시반쯤 국민의힘 홈페이지엔 김 후보에 대한 선출 취소 공고와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가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어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등록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자는 3시 30분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책임당원이 된 한 후보 한 명이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어떤 정당의 정치적 결단이 개입된 부분이어서 그 부분은 저희들의 결단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벽 0시부터 열린 비대위는 후보 재선출 과정을 마무리한 뒤 4시 40분 종료됐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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