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유 여하 떠나 국민·당원께 죄송…이기기 위해 김덕수·홍덕수 될 것"
등록: 2025.05.10 오후 19:02
수정: 2025.05.10 오후 19:07
[앵커]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는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과 당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선 모두 힘을 모으자고 했는데, 중진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선 막판 단일화 절충안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고 합니다.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사 회견장에 들어선 한덕수 후보는 "국민들이 이런 뉴스를 다시 보는 일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간밤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한덕수 / 국민의힘 후보
”저는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하여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들께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문수 후보와 지지자들, 다른 후보들도 마음고생이 많을 줄 안다며 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은 만큼, "끌어안고 모시고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지상과제인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며, 모두를 위해 짧게 스쳐가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 국민의힘 후보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습니다“
한 후보는 별도 인터뷰에서 "단일화 과정에 만족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문제에 비하면 사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현 / 한덕수 국민의힘 후보 대변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이것은 지불해야 될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구태정치 가득 차 있고 약속도 철석같이 해놓고 안 지키고…”
나경원, 박대출 등 중진 의원들은 한 후보를 찾아가 여론조사 절충안을 제시하며 막판 단일화를 요구했습니다.
한 후보도 검토를 지시한 걸로 전해졌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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