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김문수 "이제 화합의 시간"…"더 넓게 품지 못해 사과" 의총서 큰 절
등록: 2025.05.11 오후 18:58
수정: 2025.05.11 오후 19:03
[앵커]
정당사 초유의 사태 뒤 결국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어젯밤 당원투표 부결이라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했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가 무산됐죠 김 후보는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해 큰 절을 했습니다. 일부 진통이 남아 있지만 국민의힘도 대선 체제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공식 후보등록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첫 소식은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문수 후보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 한명 한명과 악수합니다.
"김문수 화이팅! 국민의힘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이틀 전 의총에서 지도부와 공개 충돌한 뒤 다시 의원들 앞에 선 김 후보는 가장 먼저 의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합니다.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염두에 둔 걸로 해석됩니다.
국민을 향해서도 "애를 태워 죄송하다"며 "더 잘하겠다"고 한 뒤 큰절을 했고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만틈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을 강조하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입니다. 함께 싸워 함께 승리합시다. 저 김문수 여러분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과거의 우여곡절은 잊자"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거운동을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문수 후보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창출을 위해서 매진해야 될 것이다"
김 후보는 법원에 낸 대통령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취하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대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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