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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2, 3 내란 세력 찾아내 깨끗한 법정에 세워야"

  • 등록: 2025.05.14 오후 21:03

  • 수정: 2025.05.14 오후 21:06

[앵커]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부산경남 일정을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을 선거운동의 핵심 화두로 삼았습니다. 윤석열 정부 공약이었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힘들다며 대신 해수부를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한 이재명 후보는 낙관적 전망 대신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입니다. 한 표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죽을 힘을…"

부산과 창원 유세에선 부마항쟁 정신으로 내란을 제압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 아닌가요? 앞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주시겠죠?"

특히 제2, 제3의 내란 세력을 찾아내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 법정은 깨끗한 법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당내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영남 유세 일정을 '이순신 호국벨트'로 지칭한 이 후보는 이순신 장군도 모함을 당해 죽을뻔 했다며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말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 입장에서 현대적으로 해석을 해보면 (이순신 장군이) 죽으려고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닐까, 그냥 진짜 죽도록 싸워버린 게 아닐까."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힘들다며 대신 해양수산부와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영남권 공략에 집중했던 이 후보는 내일부터 1박2일동안 호남을 찾아 텃밭 표심 굳히기에 나섭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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