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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0여명 대법원 몰려가 "이재명 지키려 사법·헌법 살해…스탈린·김정은도 안 한 일"

  • 등록: 2025.05.15 오후 21:04

  • 수정: 2025.05.15 오후 21:13

[앵커]
국민의힘 의원 50여명은 오늘 서초구 대법원 앞으로 달려가 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를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대선을 19일 앞둔 공식 선거운동기간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죠. 이재명 후보 한 명을 지키기 위한 면죄 공화국을 만들려는 거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 50여명이 ‘삼권분립 보장’ 손팻말을 들고 대법원 정문 앞에 모였습니다.

“삼권장악 독재정치 지금 즉시 중단하라!"

어제 '조희대 특검법'을 법사위 소위에 단독 회부하는 등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강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다 대법원 앞으로 달려온 겁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최근 민주당이 추진 중인 법안들은 이재명 후보 살리기용 '면죄부 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법 왜곡 판사 처벌법으로 응징하겠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을 이재명 면죄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기획입니다"

민주당과 이 후보를 성토하는 과정에서 조폭 깡패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본인에게 유죄판결 내린 판사에게 보복을 가하는 건 조폭 깡패나 하는 짓입니다. 범죄자가 본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서 사법부를 살해하고"

앞서 기자회견까지 했던 김문수 후보는 독재국가에서나 벌어질 일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스탈린이나 모택동이나 김정은 그 어떤 독재국가에서도…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씨를 말리는 이런 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전방위 독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로 판사들과 함께하는 사법 독립수호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주당의 사법부 공세에 대한 투쟁 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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