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법부 자정기능 상실했나, 사진공개 검토" 총공세…유인태 "표 갉아먹는 일"
등록: 2025.05.15 오후 21:06
수정: 2025.05.15 오후 21:11
[앵커]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수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귀연 부장판사 술접대 의혹제기와 관련해 법원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공세를 강화했고, 지 판사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일부에서 사법부 공격을 자제해야한다고도 했지만, 잘 먹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의혹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한 서울중앙지법을 향해 "비겁하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장소를 특정할 수 있게 현장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언론은 다 취재를 했는데 사법부는 손가락도 까닥하기 싫다는 얘깁니까."
"사법부가 사실상 자정 포기를 선언했다"며 스스로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하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치가 늦어질 경우 추가 사진 공개와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 부장판사를 향한 사퇴 촉구도 이어졌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中)
"자기가 한 일을 생각해서 이제 적절하게 자기 거취를 좀 정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 의원도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러울 것"이란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사법부를 향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자중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석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中)
"(조희대) 특검법 발의 과정에서 저와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이건 좀 너무 지나치다'고 해서 의견도 전달하고 그랬어요."
유인태 / 前 국회 사무총장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中)
"사법부 흔들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왜 잘 나가는데 왜 저러나. 오히려 지금 표를 갉아먹고 있다고 보는 건데…."
민주당 한 의원도 지금 당에 필요한 건 자제와 절제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손을 봐야 한다는 강경론이 만만치 않아 당내 우려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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