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감옥두번' 운동권 이력 내세워 지지층 확장 시도…구로공단 출근길 인사
등록: 2025.05.15 오후 21:17
수정: 2025.05.15 오후 21:21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운동권 출신으로 두 차례 투옥된 경험을 강조해 민주당의 이른바 '극우프레임'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김 후보의 메시지 전략은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꾸벅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도권 첫 일정으로 선택한 장소인 신도림역은 김 후보가 서울대 재학 시절 노동운동을 위해 위장취업했던 구로공단 근처입니다.
기자회견에선 비상계엄 사과 관련 질문이 나오자 군사정권 시절 정면으로 저항하다 제적당한 일화를 꺼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5공 때 계엄과 계엄의 확대, 이 과정에 저는 학교에서도 잘려나가고 또 삼청교육대 대상이 되서 피신하고..."
김 후보는 나흘째를 맞은 유세 기간 매일 두 차례 투옥과 제적 경험을 언급했는데, '전설'로 불렸던 운동권 경력으로 젊은 시절 희생과 진정성을 강조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13일)
"감옥 2번 가가지고 대학을 25년만에 졸업했습니다"
30년 전 보수 정당 입문 뒤 험지에서 박지원 의원을 꺾고 당선된 사례와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내세우는 것도 '강성보수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검증된 정치인이란 점을 부각해 외연 확장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12일)
"부천 소사구에서 박지원 국회의원과 (경쟁했는데) 3등이었는데 마지막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갔습니다"
김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가 교실을 정치판으로 만든다며 폐지를 약속했고,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 후보는 내일 경기도 판교를 시작으로 수원과 동탄을 거쳐 충청까지 이어지는 중원 공략에 나섭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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