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공식취임한 김용태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빠른 시일내 찾아가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거취를 김문수 후보에게 맡기겠다고 했다는데, 조만간 거취 문제가 정리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홍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3가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에 의한 사당화를 막고 정당민주주의를 제도화하겠단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겐 자진탈당을 요청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승리가 곧 의리고 신의라며 당이 필요하면 자신을 얼마든지 밟고 가라는 뜻을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당적 등 거취를 김문수 후보에게 일임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김 후보는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 하십시오 탈당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와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공식 탈당 요구에 김 후보의 뜻이 담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자진탈당을 권고하면 거취 정리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