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텃밭' 광주 "당연히 이재명 밀 것" 여론 속 '사법리스크' 평가 엇갈려
[결정 2025, 지금 민심은]등록: 2025.05.15 오후 21:20
수정: 2025.05.15 오후 22:36
[앵커]
주요 지역 민심을 통해 이번 대선의 향배를 짚어보는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오늘은 광주광역시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늘 보수진영엔 험지 중의 험지였는데, 이번엔 어떨지, 전정원 기자가 광주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호남, 그 중에서 광주는 보수 정당에게는 언제나 넘기 힘든 벽이었습니다.
지난 20대 선거 때 윤석열 후보가 얻은 12.72% 득표율이 최고치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에겐 더 힘든 승부가 될 거란 전망이 많은데, 실제 민심은 어떨지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첫 두자리수 득표율을 허락하며 보수 진영에도 마음의 문을 여는 듯했던 광주 민심은 지난해 계엄을 겪으며 다시 싸늘해졌습니다.
전중기 / 광주광역시 동구
"계엄은 잘못됐다, 근데 탄핵은 안 된다, 이중적인 모션이잖아요 국민의힘 자체를 싫어하는 게 그거예요."
상당수 시민들은 마음을 굳힌 듯한 반응도 보였습니다.
정순남 / 광주광역시 동구
“이재명! 확고하시고, 진지하시고, 그런 면이 우리나라 대표로서 위기를 잘 헤쳐 나가지 않을까.”
이길용 / 광주광역시 서구
“당연히 이쪽에선 이재명이죠. 그거 뭐여, 탄핵 과정에서 실방(라이브 방송) 켜고 국민들 모여라, 국민을 살린 게 이재명이다….”
이 후보의 재판 문제를 두고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이길용 / 광주광역시 서구
"그 사람들이 이재명을 얼마나 탄압을 했는가, 얼마나 압박을 했는가 안 봐도 다 보이잖아요"
젊은 층에선 다른 생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나현광 / 광주광역시 서구
"사법 리스크라든가, 재판 문제들도 무죄를 받긴 했지만 아직 의심이 좀 있어서 좀 더 확인을 해보고…."
조현우 / 광주광역시 광산구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어떤 식으로 판단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서,"
민주당이 방심해선 안될거란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노동 운동 1세대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정형섭 /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당이) 방심할 수는 없죠. (김문수 후보) 좋다고 생각해요. 노사 관계나 이런 것이 원만할 것 같은 기분도….”
광주를 압도적 승리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민주당과 이변을 노리는 경쟁 후보들의 승부가 이제 1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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