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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의힘 탈당…"자유·주권 수호 위해 백의종군, 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 등록: 2025.05.17 오후 18:59

  • 수정: 2025.05.17 오후 19:03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했습니다. 대선을 17일 앞두고 늦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선 정국에서 유권자 표심을 자극 할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내일 예정된 첫 TV토론과도 맞물리면서 대선 정국이 어떻게 요동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7은 막판 탈당 결심 배경부터 판세에 미칠 영향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SNS를 통해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알렸습니다. 2021년 국민의힘 경선 참여를 위해 입당한 지 3년 9개월 만이고, 파면 결정이 나온 지 44일 만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2021.7.30 입당식)
"저도 이제 당원이 됐으니 저 스스로도 당의 외연을 넓히고.."

윤 전 대통령은 "자유와 주권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못지 않게 열망하는 건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대선이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고, 반드시 투표하는 게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12·3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한 사과나 별도의 책임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필요하면 자신을 얼마든지 밟고가도 좋다'며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것을 김문수 후보에게 일임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선거운동 첫주 내내 공방이 반복됐던 윤 전 대통령 거취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선거 후반 국면에 미칠 파장이 적지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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