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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국민의힘 "대선 승리 반전 계기될 것"…민주 "짜고치는 탈당쇼 사기극" 총공세

  • 등록: 2025.05.17 오후 19:03

  • 수정: 2025.05.17 오후 19:07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국민의힘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당이 극심한 내홍 상황에 이르면서 선거운동에 집중할 수 없었는데, 탈당을 대선 승리의 반전 계기로 삼겠단 겁니다. 민주당은 위장 탈당쇼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당이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거라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고 윤 전 대통령의 결단도 높이 평가를 합니다."

탈당을 공개 요구했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탄핵의 강을 넘어 국민 통합 이루겠다"고 말했고,/ 김문수 후보도 당이 더 단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정말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그런 선거운동으로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다만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착잡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일부 당원들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탈당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숭배 위장 탈당쇼라며,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친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탈당 성명서가 김문수 후보 선대위원장 취임사"라거나 "절로 욕부터 나온다" 등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고, 이재명 후보도 제명이 아닌 탈당은 "정치적 전술일 것"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미봉책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정말로 문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한다면 제명했어야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며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와 법치를 운운하는 게역겹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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